2023년 9월 필리핀국제대학교 총장 권 영한 선교사 선교지현장 소식입니다.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교정에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광경을 보노라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특별히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 잔디밭 앞에 있는 국기게양대에 모인 레갑학교 800여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국기게양식과 기도로 한 주간을 시작하게 되고, 같은시간 채플에서는 필리핀국제대학교 교직원들이 함께 모여 기도모임에 참석하며 한 주간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하나님의 학교공동체이기에 항상 하나님을 삶의 우선순위로 모시고 생활하며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학기에는 다양한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였습니다.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만해도 200명이 넘습니다. 모두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안타까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입니다. 바로 이곳이 다윗의 아둘람 굴과 같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깨어진 가정출신들, 고아와 같은 아이들, 가난한 목회자 가정의 학생들,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 외로운 학생들이 모인 곳입니다. 학생들의 부모들이 소문을 듣고는 총장실까지 찾아와 자신들의 자녀들을 받아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학교경영에 책임이 있는 저는 마음의 무거운 갈등을 앉고 기도실로 향합니다. 한 두명도 아니고 아무런 학업을 위한 재정적인 책임도 감당할 수 없는 학부모들의 간곡한 간청에 더 이상 버틸수 없어 여러 번 다짐했던 마음이 일순간 무너지고 맙니다. 그들에게는 교육만이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학교사역 목적이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적지도자를 교육하는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는 신앙교육훈련을 통해서 새로운 비젼을 갖게되고, 삶이 변화되며, 하나님께 사용될 수 있는 미래의 영적지도자로 준비되어 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받은 학생들 200여명이 비좁은 학교기숙사에서 기숙하며 학업과 함께 신앙훈련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덧 학생수가 1,300명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감당하기 버거운 규모의 교육공동체가 된것입니다. 저희들은 매일 무거운 짐들을 가지고 기도실로 향합니다. 하나님의 방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니까요.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사역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행진 장학후원 모금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축복의 통로가 되길원하는 작은 손길들이 모아져서 하나님의 사역은 현장에서 왕성하게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다음은 필리핀국제대학교 및 레갑학교 소식입니다.
레갑학교는 지난 8월30일에, 그리고 필리핀국제대학교는 지난 9월4일에 2023-2024년도 1학기 개강을 하였습니다. 레갑학교 800명, 필리핀국제대학교 500의 학생들이 등록하여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의 영적지도자들이 되기 위해 신앙훈련을 받으며 열심히 학업중에 있습니다.
지난 9월6일 수요일 오전에는 필리핀국제대학교 개강예배를 드렸습니다. 자리가 너무 비좁아서 참석자 모두를 수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 다음주 채플 부터는 1부, 2부로 나누어 채플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1부는1학년과 4학년, 2부는 2학년과 3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레갑학교학생들을 위한 수요예배는 오전 8시20-9시20분까지 12학년학생들만 채플에 참석하고 그 외학생들은 온라인으로 교실에서 영상으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참석할 수 있는 더 넓은 예배공간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8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여러해 전에 평촌새순교회 고 성재 목사님의 소개로 알게된 베트남에 있는 Lighthouse Evangelical Church(등대교회) 및 Lighthouse Bible School(등대신학교)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하여 많은 도전을 받았고, 필리핀국제대학교(PIC) 와 등대신학교(LBS)간의 협력선교를 위한 합의각서(MOA)에 서명하였습니다. 9월8일 오전에는 LBS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했고, 오후에는 LBS와 PIC 간의 협력사역을 위한 합의각서 서명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저녁에는 20여명의 졸업생들과 함께 친교모임을 갖었습니다. 9월9일 토요일은 LEC소속의 지교회들을 방문하였고, 마지막으로 베트남 성서유니온을 방문하여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9월10일 주일은 LEC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베트남 선교지에서 처음드리는 주일예배였습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서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필리핀국제대학교가 베트남 선교에도 일익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LBS에서 학업중인 20여명의 베트남학생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줄 수 있게되어 기쁘고, 또 앞으로 필리핀국제대학교 교수진이 직접 방문하여 강의도 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협력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9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필리핀국제대학교 및 레갑학교 농구, 배구부 주전선수 선발을 위한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12일은 남자농구선수들, 13일은 여자농구선수들, 14일은 남녀 배구선수들의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농구, 배구, 탁구 종목의 주전선수 및 후보선수를 포함하여 총 200여명의 선수들이 선발되었습니다. 지난 학년도에는 지역내에서 모든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년도에도 더욱 분발하여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기독교학교로서 하나님께 영광돌려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미션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기회가 주어지길 기도합니다.
지난 9월20일 수요일부터 필리핀국제대학교 학생들이 실시해 오고 있는 ICDG(소그룹제자훈련)모임을 레갑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도 시작하였습니다. 수요예배후 그룹별로 모여 말씀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학교 교직원들이 각 그룹의 리더가 되어 영적으로 지도하고 관리하는 영적돌봄을 위한 모임입니다. 이 모임을 통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훈련하며 인도하신 것과 같이 영적으로 학생들을 훈련하며 관리하기 위한 소그룹의 모임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져서 미래의 기독교 영적지도자들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9월20일 저녁에는 기숙사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학교기숙사가 포화상태가 되었습니다.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주 먼 지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새벽기도회모임, 여리고 행진 기도회, 그리고 소그룹 신앙훈련 프로그램 등 영적훈련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지난 9월27일 수요일 필리핀국제대학교 1, 2부 수요채플 후에는 ICDG(소그룹제자훈련)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헌신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독교대학의 설립목적을 새롭게 인식하고 학문적인 면과 신앙적인 훈련을 겸하여 교육하는 본연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부순서로 세족식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5)”하신 말씀을 상고하며 세족식을 통해 모두가 섬김의 본이 되는 ICDG리더들이 될것을 다짐하였습니다. 1년 동안 자기에게 주어진 팀원들을 영적으로 돌보며 섬김의 자세로 헌신할 것을 결의하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현지교회사역소식입니다.
지난 9월3일 주일은 라구나 지역에 있는 Bel Air Christian Fellowship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라구나의 Bel Air 지역은 신개발지역으로 상류층의 가정들이 밀집하여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담임사역자 Jojo Fernadez는 현재 가정집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30여명의 장년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대부분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된 비젼있는 교회 공동체입니다. 앞으로 대지를 구입하고 예배처소가 준비된다면 지역복음화를 위해 크게 사용될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10일 주일은 베트남에 있는 Lighthouse Evangelical Church 주일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LEC(등대교회)는 독립교단으로서 호치민시에서 잘 알려진 개신교 교회중 하나입니다. 담임 사역자 Thuan목사 부부는 모두 필리핀에 있는 International School of Theology(국제신학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친 인재들입니다. 그들의 헌신과 영적지도력의 영향으로 교회가 놀랍게 성장하였고 지역사회에서도 인정받는 교회공동체가 되었습니다. 특히 Thuan목사의 아내 Esther사모는 베트남 성서유니온 대표로 기독교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재 및 학습자료들을 집필, 출간하여 베트남 전지역의 교회학교 및 어린이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Lighthouse Bible School(등대신학교)교장으로 사역하고 있는 Hy Nguyen 목사 부부도 함께 헌신적으로 협력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LEC 와 LBS가 날로 성장하여 베트남 복음화를 위해 크게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9월17일 주일은 블라칸에 있는 The Glory of God in Jesus Christ Christian Church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신현교회(전병권목사)후원으로 건축된 교회입니다. Raden 목사 부부의 헌신과 교회건축이 완공되면서 교회가 든든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의 활동이 매우 두드러집니다. 젊은이들이 많은 교회이기에 비젼이 있는 교회입니다. 지역복음화에 귀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24일 주일은 라구나 산타로사지역에 있는 Sta Rosa Christian Fellowship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라구나의 산타로사 지역에 46년 전에 개척된 독립교회입니다. Jessie Mercado담임목사의 초청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약200여명의 성도가 참석하였습니다. 매우 규모있고 안정된 교회였으며 앞으로 함께 협력사역하기로 마음을 같이 하였습니다. 필리핀국제대학교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다음은 교회건축현장소식입니다.
1. Sheepgate Christian Church가 안양서부교회(PIC재단이사장 전승환 목사)의 후원으로 건축중에 있습니다.
2. More Than Conquerors Cathedral of Grace Church 교육관 건축이 Dayton Korean Baptist Church(John Shon목사)의 후원으로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Bulihan God’s Christian Church건축이 서울제일교회 이 우천 장로가정의 후원을 통해 건축이 완공되어 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건축이 완공 될 예정입니다.
4. Jesus River of Life Community Church가 용인 말씀교회(박 정순 목사)후원으로 교회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교회건축이 절실히 필요한 교회들입니다.
두게가라오지역에서 12개교회가 교회부지를 헌납하였습니다. 모두 교회건축후원이 필요한 교회들입니다. 한화로 500만원 정도 후원할 수 있다면 현지상황에 맞는 예배처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원을 요청하는 여러 지역교회들이 스스로 교회건축을 시작하였으나 마무리 하지 못하고 건축을 중단한 교회들도 있습니다. 이들교회들은 한화500만원 정도의 후원으로도 예배처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교회건축을 원하시는 교회나 성도님들께서는 연락주시면 현지교회와 연결하여 하나님의 성전이 시급한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성전건축을위해 많은 후원과 기도부탁드립니다.
다음은 기도제목입니다.
1.학생수의 증가로 강의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육시설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학생수의 증가로 강의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육시설확충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2.교육만이 유일한 소망인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한끼 먹은셈 치고” 가난한 학생 후원하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였고 20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물며 도움을 요청하고있습니다. 매월 1만원을 후원하면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10끼니의 식사(끼니 당 한화로 약 1천원)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국제대학교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200여명의 가난한 학생들, 그리고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온 4명의 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위한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육만이 유일한 희망인 우리 가난한 이웃의 청소년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후원계좌:기업은행10705825602015(예금주:이영옥)
3.유학 및 언어연수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언제든 등록이 가능합니다. 상담 및 문의처를 알려드립니다. 문의처: 0966-482-1513/070-4383-6171 이메일:smil.yjkmm@gmail.com
4.레갑학교와 필리핀국제대학교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하나님의 학교,기독교학교입니다. 예배모임, 기도모임, 성경공부모임 등을 정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수중심의 교육현장입니다. 기독교학교의 본질을 유지하며 학교운영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레갑학교와 필리핀국제대학교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독교학교의 소명을 변함없이 잘 감당하는 하나님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기숙사에 기숙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따금씩 식당에 들러보곤 합니다. 음식이 너무 부실함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좀 편치않습니다. 그러나 부실한 음식도 마음껏 먹지 못하고 있는 선교지의 많은 이웃들을 생각해보면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때로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돕는자의 위치에서 사역하는 것이 너무 버거워 주저앉고 싶은 유혹이 생길때면 아주 어린시절에 겪었던 일들을 떠올려 보곤합니다. 우리들의 어린시절에는 보릿고개가 있었습니다. 쌀은 너무 귀했고 보리쌀마저 모자라 절반은 보리쌀 절반은 고구마를 넣고 밥을 지어 먹는 가정들이 너무 많았었지요. 반찬이라고는 달랑 고추장 하나에 밥을 비벼먹던 시절의 모습들을 떠올려 봅니다. 대부분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었기에 유난히 코를 많이 흘렸었지요. 그래서 초등학교때에는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다니기도 했던 어린시절의 생각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의 통로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고국에 보내주셨고 그들의 사랑의 헌신은 고국을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들이 선교사들이었고 크리스쳔들이었습니다.
저희부부 또한 동역자들과 함께 필리핀 사역지 현장에서 복음에 빚진자된 마음으로 과거 고국에서 헌신했던 외국인선교사들과 같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려합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11:24-25)”
벌써 9월의 한 달도 이틀 남았습니다. 고국은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게 되었겠네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많은 풍성한 열매들과 함께 풍요로움을 경험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한 달동안도 선교의 동역자로 섬겨주시고 헌신해 주심에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롭게 맞이하는 10월 한달도 영육간에 늘 강건하시고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