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필리핀국제대학교 총장 권 영한 선교사 선교지현장 소식입니다.

현재 필리핀은 여전히 연중 가장 더운 건기철을 지내고있습니다. 특별히 5월은 가정의 달로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필리핀국제대학교는 어머니의 날을 맞이하여 대학에 소속된 지교회들의 어머니들을 위해 은혜에 감사하는 행사로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를 선물로 준비하여 보냈습니다. 또한 각 교회들은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및 청소년수련회 등 여름행사들을 진행하느라 여념이 없이 지냈습니다.

 최근 몇일 동안은 졸업예정자들의 졸업사진촬영 및 레갑아카데미 학생들의 학기말고사 준비과정으로 확인서를 받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방문하여 아주 오랜만에 학교가 생동감이 넘치고 활기찬 분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23일 과 24일 이틀동안은 필리핀국제대학교 졸업심사가 있었습니다. 입학하기전 전혀 하나님과의 관계가 없었던 많은 학생들이 이제 4년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는 현 시점에서 졸업심사를 위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졸업생들의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의 대학, 필리핀국제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특별히 신앙훈련이 그들에게 미친 영향은 매우 큰 것이었습니다.

필리핀국제대학교를 지탱해주고 있는 중심축(Axis)은 PIC Calling입니다. 어떠한 상황가운데에서도 영향받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정진해 나갈 수 있는 힘은 바로 하나님께서 저희 공동체에 허락하신 “부르심(Calling)”이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교직원기도회 때 마다, 그리고 매주 수요채플 때 모두 함께 암송하며 다짐하는 “필리핀국제대학교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PIC Calling)”은 학교의 존재이유이며 우리의 삶의 목적이며 방향입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농구부학생들 세례식을 위한 특별성경공부를 실시하고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간증의 시간이 있었는데 여러명의 학생들이 눈물어린 간증을 하여 참석한 모두의 심금을 울리기도 하였습니다. 다음달 초에는 특별세례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역이 필리핀국제대학교사역의 본질인 것입니다.

지난 5월10일 서울 강변교회에서는 신명범장로(강변교회 원로)가 레갑아카데미학교법인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레갑아카데미는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내홍을 격었지만 신명범장로의 헌신적인 중재로 정상화되어 현재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운영 중이며 학생 60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는 안티폴로 지역의 기독교명문사학으로 우뚝서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취임한 신명범장로는 “수년전부터 장학재단을 만들기 위해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레갑아카데미로 마음을 움직이셨다”며 “나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사업이 아닌 오직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한 만큼 학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레갑아카데미 교직원 모두 이사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필리핀교육부에서는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학교 대면수업을 위한 특별검열을 실시하였습니다. Covid19 Pandemic 상황이 많이 완화되면서 교육부에서는 새로운 학년도 부터는 교육부 지침에 따른 시설 및 준비를 갖춘 학교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허락하기로 하였습니다. 안티폴로 지역학교 중 레갑아카데미가 첫번째로 검열을 받았는데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모든 교직원들의 헌신과 기도 덕분이었습니다. 몇 일동안 전심전력한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입니다. 현재 새로운 학년도를 준비해야 합니다. 건물의 훼손된 부분들을 수리하고 학생수의 증가로 인한 강의실 확충 등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부탁 드립니다.

5월15일 저녁 지역 농구대회 결승전에서 레갑아카데미(고등부) 와 필리핀국제대학교(대학부)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학교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경기 전, 후 함께 모여 하나님께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고 모두 큰 소리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외치며 경기에 임하는 훈련이 되어 있습니다.

오랫동안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이번 학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5일 레갑아카데미 2학기 종강예배가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기말고사(5월27일, 30-31일)가 끝나면 긴 방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종업식은 6월23일(목), 졸업식은 6월24일(금)에 있습니다. 그리고 새학년도 1학기 개학일은 8월22일(월)입니다.

필리핀국제대학교 종강예배는 6월8일(수)에 있으며, 졸업생 퇴수회는 6월23일(목), 그리고 제23회 학위수여식은 6월24일(금)진행 됩니다. 새학년도 1학기 개강일은 9월5일(월) 예정입니다.

다음은 현지교회 사역소식입니다.

1. 지난 5월 1일 주일은 바탕가스 탄아우안 지역에 있는 보옷교회(건축후원교회 성진교회 정태균 목사)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몇 년전 타알 화산의 폭발로 탄아우안 지역이 화산재로 피해를 입는 바람에 모든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여 생활하다가 어렵게 복구가 되어 이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겠다 했더니 Covid19 pandemic 상황이 발생하면서 약 2년이상 어려움을 격고 있는 어려운 지역 이지만 필리핀국제대학교 출신 제날린 여성목사가 헌신적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2. 지난 5월 8일 주일 오전에는 Life Changer Church 본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고, 오후에는 Life Changer Church 지 교회(안양서부교회 후원 전 승환 PIC재단이사장) 1주년 창립기념예배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카비테 지역에서 개척하여 성장한 교회이며 다른 지역에 가정교회로 시작된 사역이 성장하였고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응답으로 안양서부교회의 후원을 통해 새로운 지역에 교회건축을 완공하고 1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3. 지난 5월 15일 주일은 Christ the Capstone Believers Fellowship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현지성도들의 헌신으로 교회건축을 추진하였지만 천정공사및 바닥공사 그리고 화장실 등의 공사가 완공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천정이 없는 양철지붕 밑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어찌나 덥고 뜨겁던지 땀이 범벅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여 예배당을 가득 메웠는데 너무 환경이 열악한 모습을 경험하며 당장이라도 돕고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습니다. 한화로 약 500만원 이면 천정공사와 바닥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4. 지난 5월 22일 주일은 라구나 싼페드로지역에 있는 Refuge Christian Church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에 개척된 교회입니다. 가난하고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예배드리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전하는 말씀 한 말씀 한 말씀을 꿀송이 처럼 받았습니다.말씀을 전하는 저 자신이 너무 은혜를 받았습니다. 헐벗고 굶주린 모습의 어린이들은 예배 장소가 없어 주변의 빈 터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기쁘고 열정적으로 찬양을 하는지 천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역을 위해 땀을 흘리며 헌신하고 있는 주일학교 교사와 현지 목회자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송기권 장로님 가정을 통해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건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5. 지난 5월 29일 주일은 빠야타스교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쓰레기 매립지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사고도 많았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역지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지역에서 여러명의 젊은이들이 장학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필리핀국제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치고 교사로 또는 목회자로, 그리고 전문직 종사자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을 통해 그들의 가정 또한 안정적으로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정말 사역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모습들입니다. 교회건물이 오래되어 훼손 된 부분들이 많아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미주 체리힐 침례교회(오문환 목사)의 후원으로 개축이 완공되었습니다. 할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할렐루야!

다음은 현지교회 건축소식입니다.

1. The Shepherd’s Flock Church가 미주 Dayton Korean Baptist Church(John Shon목사)의 후원으로 은혜가운데 건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 River of Life Church가 익산흰돌교회(송현석 목사)의 후원으로 은혜가운데 건축중에 있습니다. 아직도 교회건축이 진행중에 있지만 예배장소가 없어 건축중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3. Bagong Pag-asa Christian Church가 말씀교회(박정순 목사)의 이혜정 전도사 가정을 통해서 개축을 완공하고 입당예배 및 담임전도사 취임예배를 드렸습니다. 담임교역자로 취임하게 된 크리스토퍼 전도사는 말씀교회의 장학후원으로 필리핀국제대학교에서 4년간 학업을 마치고 오는 6월 24일날 졸업을 하게 됩니다.

4. JCCP교회 건축완공을 위해 시흥제일교회(허명섭목사)에서 후원해 주셔서 은혜롭게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 Refuge Christian Church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어 송기권 장로님 가정의 후원으로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하나님께서 주신 가슴으로 난 두 딸 성빈(13살)이와 성영(11살)이의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헌신적으로 도와주셨지만 아직도 한화로6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2. 그동안 특별성경공부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PIC농구부학생들 세례식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3. 현재 레갑아카데미 보수작업 및 강의실 확충작업, 체육관 수리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갑아카데미 졸업식 및 필리핀국제대학교 학위수여식(6월24일)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4. “사랑의 쌀 나눔의 운동”을 통해 많은 어려운 가정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올 수 있기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5. 후원계좌입니다. 우체국510032-02-003644(권영한)

지난 주일저녁(5월29일)에 알프레드 몬 목사가 40대 중년의 나이에 하나님의 품으로 갔다는 비보가 전해왔습니다. 그동안 필리핀국제대학교 공동체 여리고행진기도모임에서는 그를 위해 변함없이 기도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그를 고통도 슬픔도 없는 영원한 천국으로 입성케하는 것이었네요. 저는 5월30일 오전 7시45분 교직원 아침기도회에서 알프레드 몬 목사의 비보를 전하면서 몬 목사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하였습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오히려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었던 동역자였습니다. 그는 하늘나라에 입성하기 전 몇 일 전 까지도 헌신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해 온 본이 되는 사역자 였습니다.” 그가 남기고 간 삶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의 삶이었지만 그의 아내와 세 명의 자녀들의 모습은 언제나 행복하고 화목해 보였습니다.

우리의 남은 날도 주님만이 알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정하신 일정에 따라 우리도 주님품으로 갈 것입니다. 그 날이 이를 때까지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걸음”의 소유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로마서10장15절)

벌써 오늘이 5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6월 한달도 온 가족들이 신앙안에서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영원한 삶을 바라보며 영적으로 승리하는 귀한 시간들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