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필리핀국제대학교 총장 권 영한 선교사 선교지 현장 소식입니다.


어느덧 2023년도 이제 한 달 남았습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1996년, 약27년전에 작은 월셋방에서 5명의 학생들과 시작한 성서학원이 현재의 필리핀국제대학교로 우뚝 서게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초창기때부터 지금까지 교육선교의 본질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과 헌신의 열매들이 맺혀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많은 보람과 기쁨을 경험하며 하루 하루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매일 아침 7시45분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전교직원기도회를 마치고 개인기도실로 이동할 때면 기도실 옆에 있는 11학년(고2)학생들 교실에서 울려퍼지는 RAI Calling(레갑학교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외치는 우렁찬 함성에 늘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됩니다.

대학강의실에서도 수업전에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PIC Calling(필리핀국제대학교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암송하는 외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전교직원 기도회모임때에도 마지막으로 PIC Calling을 한 목소리로 외치며 마음을 준비하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매주 초.중.고등학교 채플 및 대학채플 때에도 마지막순서로 RAI 및 PIC Calling을 암송하고 다짐하며 예배를 마칩니다.

바로 PIC Calling은 하나님께서 레갑학교 및 필리핀국제대학교를 허락하신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필리핀국제대학교 및 레갑학교 공동체의 존재이유는 바로 PIC Calling인 것입니다.

PIC Calling(필리핀국제대학교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 “필리핀국제대학교는 하나님의 대학이며 예수중심의 학습의 장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젼은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의 세계적인 기독교지도자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이 부르심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음은 필리핀국제대학교 및 레갑학교소식입니다.


1.기숙사생들을 위한 영적훈련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 기숙하고 있는 학생들의 영적훈련을 위해 매일저녁 ICDG(소그룹기도모임)모임이 활성화 되면서 놀라운 영적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취침전에 각 그룹으로 나누어 소그룹 리더들의 인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도모임을 통해 다양한 영적체험들을 경험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의 영적지도자들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2.농구부, 배구부 등 운동선수들을 위한 특별기도모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운동선수들을 위한 특별기도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특별기도회 모임을 통해서 레갑학교 및 필리핀국제대학교 운동선수들이 영적으로 놀라운 변화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확신을 갖게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운동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3.기도회모임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기도회와 여리고행진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매주 수요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케하기 위해서 말씀전하는 자와 예배인도자들이 철저하게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4.지난 8일 오후2시에 레갑학교 및 필리핀국제대학교 대표운동선수들이 학교체육관에 모여서 특별모임을 갖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지인을 통해 새로운 유니폼과 운동화를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어보는 새운동화, 그리고 오리지날 신발이라고 고백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할렐루야!

5.지난11월18일 및 25일 토요일 양 이틀간 어려운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학교운동선수들 중 가장 어려운 가정들을 방문하며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도로 그들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더 이상 신을 수 없는 구멍난 슬리퍼를 신은 가난한 학생, 가난하여 차비가 없어 학교에 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가정환경 및 주거지의 상황을 보며말문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비좁은 학교 기숙사에 그토록 머물기를 원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필리핀국제대학교가 그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대학임을 깨닫게 게되었습니다. 준비해간 쌀과 라면 그리고 격려금을 전달하며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의 본질을 다시한번 깨닫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6.지난11월24일 금요일 레갑학교에서는 Filipino Values Month 행사를 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는1부 예배, 2부 발표회, 3부 게임 및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예배는 학교체육관에서 드리고 발표회는 대학채플에서, 그리고 잔디밭에서는 게임 및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함으로 학교교정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다음은 현지교회 사역소식입니다.


1.지난 11월5일 주일은 학교인근에 있는 Jesus Life Center Church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현재 필리핀국제대학교 신학과4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 칼로타가 1년전에 개척한 교회입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물려준 땅에 가건물을 짓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20여명의 성도가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예배환경이 너무 열악하여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습니다. 저의 간절한 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 송기권 장로님 가정을 통해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2.지난 11월12일 주일은 Bayan CMHG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컨셉션 딸락지역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호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필리핀여성 간호사가 후원하여 건축된 교회입니다. 마지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인데 Bayan CMHG교회가 세번째입니다. 교회 담임으로 있는 젊은 Christian Orseno목사 부부의 헌신적인 사역의 결과 교회가 많이 부흥 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3.지난 11월19일 주일은 Jesus Our Hope Church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할라할라의 십십핀 지역에 개척된 교회입니다.  Edmon목사가 개척하여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임시예배처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Culaba biliran 지역에도 개척을 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두 교회 모두 임시예배처소이며 천청도, 벽도없는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돕는자의 손길을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4.지난 11월26일 주일은 Arayat CMHG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안양서부교회(PIC재단이사장 전승환목사)의 후원으로 건축된 교회입니다. Pampanga Arayat지역에 있는 교회이며 Anita Baron목사부부의 헌신으로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약 3개월 동안 Anita목사가 척추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어 지장없이 사역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지역, 샌프란시스코지역에 지교회를 개척하여 제리전도사를 파송하여 사역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다음은 교회건축현장 소식입니다.


1.Sheep-gate Christian Church가 안양서부교회(PIC재단이사장 전승환 목사)의 후원으로 건축중에 있습니다.

2.More Than Conquerors Cathedral of Grace Church교육관 건축이 Dayton Korean Baptist Church(John Shon 목사)의 후원으로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Jesus River of Life Community Church가 용인 말씀교회(박 정순 목사)후원으로 건축중에 있습니다.

4.Jesus Life Center Church가 송기권장로님가정을 통해 건축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교회건축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교회들입니다.


여러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교회건축 후원을 위해 기도요청을 보내왔습니다. 교회건축을 위한 부지도 준비되었고 성도들도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들입니다. 믿음으로 성도들과 함께 자력으로 교회건축을 시작하여 아주 어렵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였습니다. 교회천정도, 벽도 없습니다. 이러한 교회들이 많습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준비된 교회건물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최소 한화600만원, 또는 미화5,000달러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어주셔서 교회건축을 돕기를 원하시는 교회나 성도님들께서는 연락주시면 현지교회와 연결하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성전건축을 위해 많은 후원과 기도부탁드립니다.


다음은 기도제목입니다.


1.학생수의 증가로 강의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육시설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학생수의 증가로 강의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육시설확충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2.교육만이 유일한 소망인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한끼 먹은셈 치고” 가난한 학생 후원하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입학을 하였고 200여명의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물며 도움을 요청하고있습니다. 매월 1만원을 후원하면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10끼니의 식사(끼니 당 한화로 약 1천원)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국제대학교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200여명의 가난한 학생들, 그리고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온 4명의 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위한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육만이 유일한 희망인 우리 가난한 이웃의 청소년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후원계좌:기업은행10705825602015(예금주:이영옥)


3.유학 및 언어연수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언제든 등록이 가능합니다. 상담 및 문의처를 알려드립니다. 문의처: 070-4383-6171  이메일:gregkwon2@gmail.com


4.레갑학교와 필리핀국제대학교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하나님의 학교,기독교학교입니다. 예배모임, 기도모임, 성경공부모임 등을 정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수중심의 교육현장입니다. 기독교학교의 본질을 유지하며 학교운영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레갑학교와 필리핀국제대학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독교학교의 소명을 변함없이 잘 감당하는 하나님의 학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하나님의 대학,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이런 글이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오랜만에 마주한 거울 앞에 어떤지 낯선 얼굴이 있다. 자글자글 주름진 얼굴보다 낯선 것은 젊은 날의 열정과 설렘을 잃은 채 쭈글쭈글 움츠러든 마음이다. 시름 시름 늙어가는 사람과 우아하게 익어가는 사람의 차이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의 주름에 달려있다. 잘 못살아온 것은 아닐까 하는 후회 때문에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불안 때문에 마음 한번 편하게 쫙 펴본지 오래라면 이제 얼굴이 아닌 마음의 주름부터 다림질 할 시간이다.”<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오평성 저)>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화장실의 순 우리말은 “뒷간”입니다. 불교에서는 사찰의 뒷간을 “해우소”,즉 “근심을 푸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삶을 살면서 근심을 풀 수 있는 곳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마음속에 쌓인 미움과 울분, 한과 고통, 불안과 두려움, 죄와 삶의 찌꺼기 등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마음의 노폐물들을 다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평생 그짐을 지고 사는 삶이 아니라 인생 저녁이 다가오면 다 내려놓고 갈 집이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몇 일전 한 선교사님이 소천하였습니다. 저와 나이도 같고, 인근지역에서 사역을 했던 선교사였습니다. 여러가지 처한 상황들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가야할 곳이며 그때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주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갈집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사람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오늘이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3년 마지막 달 12월도 인생저녁이 다가오면 다 내려놓고 갈 본향의 집을 그리며 행복하게 살아가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할렐루야!